第二章 三年之约

· 作者:苏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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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雪梅手里的竹篮子编得飞快, 쌓자 쌓자 손바닥 위에 구부러진 뿔채기가 늘어났다. 눈앞의 빛은 여전히 순하고 햇살처럼 따스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마저도 낯설기까지 했다. 세 해, 세 해 동안 쌓인 시간이 어깨를 짓눌렀다. 남편이 약속을 지킨다는 말, 그리고 등장해야 할 그날이 평생이 될 것이라는 투정 속에서, 그녀는 자리를 지켰다. "어머니?" 담화의 소리에 손을 들어 아들 새끼를 보인다. 아직 불과 열세 살인데, 어른처럼 보이는 풍치가 걸려 있었다. 어머니가 하는 풍경은 낯설다기보다는 익숙해서, 새끼는 이내 본 적 없는 할머니를 흘끗 보며 할 말이 없었다. "무슨 일이야?" 할머니는 허리를 숙여 담담하게 물었다. 새끼는 말문이 막혔다. 그저 자기가 짐작하는 표정만 믿고 보였다. "네, 어머니.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실 거라니까." 새끼는 말을 잇는데도 애썼다. 세 해가 지나도, 약속은 여전히 약속이었다. "정말로?" 그녀는 놀라서 숨을 삼켰다. 세 해 동안 속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이제야 그녀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일까. "네, 아버지가..." 새끼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세 해가 지나도, 그의 마음은 여전히 어머니에게나 집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손끝을 내려다보았다. 그 자리에는 그녀의 손으로 만든 작은 구부러진 뿔채기가 있었다. 세 해 동안 쌓인 약속의 증거. 그녀는 그것을 집어 들었다. 왼손으로는 그 구부러진 뿔채기를, 오른손으로는 방금 만든 새로운 뿔채기를 붙잡았다. "어머니?" 새끼가 다시 말했다. 이번에는 이내 입을 다끼지 못했다. 하지만 눈빛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하지만 그대로 봐준다. "네."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새끼, 담뱃대를 가져와 줘라." 새끼는 어머니의 말을 반사적으로 따랐다. 곧바로 복도에서 깔끔하게 담뱃대를 가져와 들고 들어왔다. 오늘은 하루 종일 흘끗 보던 반짝이는 동전 한 동전이었다. 담뱃대는 익숙한 리듬으로 흔들렸다. "어머니, 아버지가 전혀 돌아오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주실 건가요?" 새끼는 말을 이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어머니가 몰랐던 무언가가 숨어 있었다.